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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지리산 기슭에서 열흘간의 시원~한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어디를 가나 푸른 숲으로 우거진 곳에서, 경호강 (거울처럼 맑고, 호수같이
아름답다는 뜻)에 발 담그고 하늘을 보면 초복이 지났는지, 중복인지, 이제
말복이 오는지, 이게 여름인지... 바깥세상은 어찌 돌아가는지...  정말 시간의
흐름을 무시하고, 초월한 시간, 숲의 푸르름 속에 푹 안겨, 숲 향기에 푹 젖어
보낸 참으로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갖가지 이름모를 들꽃에 발걸음 멈추기 일쑤였고, 말로만 듣던 지리산의 접시꽃은
와아!!!...  엄청 큰 잠자리들, 나비들이 유유히 춤추며 함께 가자 는 듯 앞을 막고...
계곡마다 울려퍼지는 새소리, 매미소리, 물소리의 Perfect Concert!  아침마다 산을
안고도는 새벽안개, 그리고 밤마다 펼쳐지는 은하수의 별들의 잔치... 참으로 "숲이
최고다, 정말 산이 좋다"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자꾸 뒤돌아보게 만드는 풍경은 아마 미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만의 멋진 아름다움이라고 생각됩니다.  떠나면서 금방 다시 오고픈 마음에는
아쉬움 한가득,  가을 되면 꼭 다시 오리라 산을 돌아보며 약속해 보았습니다.

며칠 후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서늘한 바람이 가을을 안겨 주겠지요?  
어제가 입추라더니, 보름달이 환하게 떠서는 감포 바다위에 한참 머물다 갔습니다.
늘 푸른 바다가 더욱 깊은 푸른 빛으로 빛나고 쉼없이 부는 바닷바람이 아름다운
감포의 여름입니다.  2006년도 여름도 이렇게 지나가는가 봅니다.

좋으신 나무님들도, 멋지고 시원~한 여름추억 많이 만드셨지요?  지나가버리고나면
또 많이 그리워 질 이 계절임에는 분명합니다!  모두 편안하시고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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