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경남 산청 지리산 기슭에서 열흘간의 시원~한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어디를 가나 푸른 숲으로 우거진 곳에서, 경호강 (거울처럼 맑고, 호수같이
아름답다는 뜻)에 발 담그고 하늘을 보면 초복이 지났는지, 중복인지, 이제
말복이 오는지, 이게 여름인지... 바깥세상은 어찌 돌아가는지...  정말 시간의
흐름을 무시하고, 초월한 시간, 숲의 푸르름 속에 푹 안겨, 숲 향기에 푹 젖어
보낸 참으로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갖가지 이름모를 들꽃에 발걸음 멈추기 일쑤였고, 말로만 듣던 지리산의 접시꽃은
와아!!!...  엄청 큰 잠자리들, 나비들이 유유히 춤추며 함께 가자 는 듯 앞을 막고...
계곡마다 울려퍼지는 새소리, 매미소리, 물소리의 Perfect Concert!  아침마다 산을
안고도는 새벽안개, 그리고 밤마다 펼쳐지는 은하수의 별들의 잔치... 참으로 "숲이
최고다, 정말 산이 좋다"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자꾸 뒤돌아보게 만드는 풍경은 아마 미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만의 멋진 아름다움이라고 생각됩니다.  떠나면서 금방 다시 오고픈 마음에는
아쉬움 한가득,  가을 되면 꼭 다시 오리라 산을 돌아보며 약속해 보았습니다.

며칠 후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서늘한 바람이 가을을 안겨 주겠지요?  
어제가 입추라더니, 보름달이 환하게 떠서는 감포 바다위에 한참 머물다 갔습니다.
늘 푸른 바다가 더욱 깊은 푸른 빛으로 빛나고 쉼없이 부는 바닷바람이 아름다운
감포의 여름입니다.  2006년도 여름도 이렇게 지나가는가 봅니다.

좋으신 나무님들도, 멋지고 시원~한 여름추억 많이 만드셨지요?  지나가버리고나면
또 많이 그리워 질 이 계절임에는 분명합니다!  모두 편안하시고 건강하시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05 아직도 꿈꾸는 바이칼의 추억 2 4 해원 2006.08.18
1404 바이칼의 자연과 자유 정인숙 2006.08.17
1403 바이칼에 잘 다녀왔습니다. 5 배기표 2006.08.16
1402 [re] 지금도 꿈꾸는 바이칼의 추억 해원 2006.08.17
1401 진정한 우리의 적은 우리 내부에 있습니다. 박철화 2006.08.14
1400 말의 어원(?)... 숲 Forest 1 문봉숙 2006.08.09
» 더위를 피해서 지리산 기슭으로... 1 문봉숙 2006.08.09
1398 더위를 피해서 기차를 타고.... 24 박철화 2006.08.06
1397 토요일 영화 「괴물」번개 합니다. 답글 달아 주세요~ 6 김동영 2006.08.04
1396 번개후기와 '괴물' 4 배형호 2006.07.27
1395 [re] 배형호 님의 글을 보고 쓰는 나의 이야기 1 해 원 2006.07.27
1394 [re] 수화 김환기 형을 생각하니 1 조진석 2006.07.31
1393 [re] 삶과 예술의 진정성(眞情性)을 떠올리며 해 원 2006.07.31
1392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번개치고 온 밤 1 정인숙 2006.07.27
1391 100점짜리 인생의 조건(펌) 4 류지형 2006.07.26
1390 선생님의 7월 편지글들 2 문봉숙 2006.07.25
1389 번개칩니다. 6 배형호 2006.07.25
1388 어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다가... 5 김동영 2006.07.23
1387 감포의 "초목 같은 사람들" 2 문봉숙 2006.07.22
1386 나도, 그 빵집 아이를 떠올리며 2 조원배 2006.07.18
Board Pagination ‹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