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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자 마다 폭염이 벌써 몇주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끝내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고 여름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르고 있는 듯 합니다.
다들 인사처럼 휴가를 다녀 왔느냐고 물어오면 더워서 못갔습니다 하고 얼버무리고 말지만 집사람이나 아이들은 말은 하지 않아도 못내 서운한 마음인가 봅니다.
여름휴가란 본디 피서의 의미가 큰 것이거늘 더워서 가지 못했다는 말이 뱉어놓고 보니 좀 우습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방학동안에 대신 주말마다 가까운 서울시내의 청계천으로, 고궁으로 또 박물관과 과학체험 전시회 등등을 데리고 가겠노라고 약속을 해 놓고 매주 데리고 다니고는 있는데 그것도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그래도 여름휴가나 피서를 가지 못한 죄아닌 죄로 피곤하다는 표현도 쉽사리 못합니다. 아빠 노릇하기가 갈수록 빠듯해 지는 듯 합니다.
  저는 이 무더위를 어떻게 이길까 생각하다가 그동안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읽지 못했던 책을 좀 읽을까 하고 선생님께서 91년도에 번역하셨다는 다이호우잉의 '사람아 아, 사람아'를 읽어 볼 요량으로 이리저리 책방을 다녀 보았는데 도무지 구할 수가 없어서 애를 먹다가  헌책방에서 겨우 책을 구해서 읽었습니다.
역시 제가 기대했던 바대로 저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 소설을 택해서 번역을 하신 큰 뜻이 있을 터입니다만 아직 그 뜻까지 야 다 헤아릴 수는 없겠습니다만 현대 중국의 큰 격랑의 역사를 거쳐 오늘을 살고 있는 작중 인물들의 고뇌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다시한번 새겨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두어번 더 읽어 볼 작정입니다만 그런 부지런함이 제게 있을 것인지는 조금 의심스럽습니다.  
  얼마전 "숲속의 소리"에서 누군가가 올려 놓으셨던 선생님께 여러 저명인사들이 헌정하는 책을 펴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요 며칠전에 신문에서 그 책이 소개되어 반가운 마음에 얼른 인터넷 책방에서 한권 샀더니 오늘 배달이 되어 왔네요
"신영복 함께읽기"라고 책이름을 지었는데 정말 여러 저명인사들께서 선생님의 기억과 추억등을 회상한 글 등등이 실려 있는것 같고 글쓴이를 보니 "더불어 숲" 회원으로 이름이 익숙한 배기표, 신정숙, 심은하, 이승혁, 한혜영님 등의 글도 함께 실려 있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책은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 볼 예정입니다만 익숙한 이름이 있는 페이지로 먼저 눈이 가는 것은 역시 반가움 때문일 것 같습니다.
또한 배기표님의 약력을 보니 광명 명문고 교사님이라고 되어 있으신데 이곳 광명에 근무하시는 분이구나 하는 마음에 반가움이 더큽니다. 저도 광명에서 살면서 광명시에 근무하고 있거든요. 다음에 열린 모임에 참석하는 길이 있다면 꼭한번 더 인사를 드려야지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만.
그리고 한가지 더 고마운 것은 책을 샀더니 선생님의 엽서집을 책으로 역어 함께 보내 주더군요.
  이 책을 다 읽을 무렵엔 이 무더위도 다 넘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하긴 이제는 폭염이 꺽일 때도 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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