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선생님의 '여럿이 함께' 글씨가 은빛으로 새겨진 초대장을 받아 본 순간,
"와아, 선생님은 초대장도 이렇게 멋있구나!" 감탄하며 가슴 설레이기 시작
했습니다.  먼 길이라 시간이 안될것 같아 망서렸는데, 참으로 안갔으면
평생 두고두고 후회 할 일이 될 뻔했습니다.  정말 잘 다녀왔다는 생각에 기쁘고
처음 뵙는 '숲'나무님들, 다시 보는 다정한 나무님들 모습에 마음 가득 흐뭇합니다.

[아름다운 잔치]
4시간이면 간다는 서울행 고속버스는 "길이 막혀" 6시간 넘게 걸렸고, 허둥지둥
오른 전철은 온수역이 아닌 반대방향이라고...  겨우 도착했을 때는 이미 Big Screen
영상 Video가 시작되었고, 처음 발 디딛는 성공회 대학교의 아늑한 캠퍼스는
입구에서부터 잔디밭, 나무 밑 벤치등 모두 사람들로 가득 찼지요.  저는 무대가
잘 보이는 2층 중앙 도서관앞에 신문지 깔고 열중하고 있는 무리 옆에 끼어 앉아
신나게 박수치고, 노래 따라부르며, 앵콜 외치고, 춤을 추기도 하며 감동의 연속
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잔치는 참으로 최고 멋~진,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잔치 내내 새삼 생각했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정년 퇴임식도 '여럿이 함께' 즐기는
컨서트로 만들어 베풀어 주시는 분이구나... 정말 선생님의 이름 "영*복" 문자 그대로
영광과 행복이 넘치는 분이시기에 선생님을 따르며 닮기 원하는 모두에게 영광과
행복이 넘치는 아름다운 자리에 초대 하시고, 참 아름다운 시간으로 만들어 주시는
분이구나...  선생님이 우리 곁에 함께 계셔서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가...
새삼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이런 영광스럽고 복된 자리를 베풀어 주시는 선생님
깊은 감사 드립니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잔치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이 귀한 날의
귀한 선물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우이선생님, 진짜 멋진 멋쟁이 이십니다!      

[뒷 풀 이]
영광과 행복이 넘치는 이 아름다운 잔치는 빗방울도 비켜 가는 듯,  그날 밤 성공회
대학교 '더 숲 트리오' 교수님들의 멜로디와 합창으로 "2차" 컨서트는 계속 울려
퍼졌고, "3차" 뒷풀이는 김무종 선생님께서 마련해 주신 최신형 새 펜트하우스에서
계속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우리가 숙소에 모두 도착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지는 소낙비와 뇌성!   "많이 받은 원고료"를 기쁘게 쏘신다는 몇몇 나무님들은
들락거리며 몇차례씩 풍성한 먹거리를 실어 내오셨고, 밤이 새도록 끊이지않고
나누는 이야기는 무엇이 그리도 재미있는지 계속해서 쏟아지는 웃음소리는 결국
새벽 아침 맛나는 '뼈다귀 해장국' 집에서 까지 이어졌고, 또 서로 쏘겠다고 야단
하다가 배기표나무님의 승리: 또 "원고료" 얘기에 모두 "도대체 얼마를 받았기에...?"
걱정(?)이 되기도 했지요.  잠을 못자서 눈이 반쯤 감긴 상태에서도 전철역까지
마중나와 손흔들고 인사만도 대여섯번, 서로 먼저 전철 티켙 사려고 뛰어가고...
내내 가방 들어주고 한가지라도 더 챙겨줄 것 없나 살펴주고 애쓰시는 나무님들...
정말 재밌고 즐거운 뒷풀이였고, 사랑 많~이 받은 가슴 따뜻한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역시 선생님을 많이 닮은 그루터기들, 나무님들임에 틀림없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이렇게 멋진 퇴임식도 처음이고 아마 다시 볼 수 없으리라 생각 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잔치에 초대 받은 것도, 또 그 자리에 참석하게 된 것도
오래오래 잊을 수 없는 영광과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 될것 분명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45 땅에 넘어진 자 2 문득 2011.04.15
1444 딴 짓거리 4 박명아 2011.03.16
1443 딴 짓 11 박명아 2007.05.18
1442 따뜻한 마음을 끼워 파는 '책방' (풀무질 책방) 1 이명옥 2007.06.13
1441 디데이 쥐20 부러진 칼 휘두르는 가카, 전쟁의 시작 망나니의칼 2010.11.05
1440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해결 못하는 구조적 문제 - 신영복 교수 나무에게 2011.08.24
1439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 조은아 2006.11.30
1438 들불이 되고싶다 육체노동자 2004.11.15
1437 들러봤습니다 2 2006.07.03
1436 드디어 진중권의 시대가 열리는군요. ^^ 9 조원배 2008.03.03
1435 뒷풀이 해명?! [re] 선생님의 이름처럼...영광과 행복이 넘치는 잔치 2 문봉숙 2006.09.01
1434 뒷자리 레인메이커 2003.07.16
1433 뒤늦은 축하^^ 25 이승혁 2008.11.20
1432 뒤 늦은 11월 발발이 모임 후기 1 김광명 2005.11.28
1431 둥근 달 1 이승혁 2011.10.11
1430 둔한 것들 김상연 2009.06.11
1429 두종류의 사람 5 Bruse Jeung 2003.04.02
1428 두번째 함께읽기 2010년 4월 7 좌경숙 2010.04.26
1427 두 손 꼭 잡은 종교, 함께 나누는 평화[펌] 1 정인숙 2007.10.17
1426 두 번째 내기 *^^* 8 배기표 2011.04.08
Board Pagination ‹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