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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필 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블랙타이거님이 더불어 숲에 던진 도발적인 글 하나로 인해 참으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습니다.

김정필 님은 그 이야기중 오고간 대화들을 통해 저를 비롯한 더불어 숲의 몇몇 분들이 신영복 선생님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듯 합니다.  아마도  '변증법적이고 유물론적인 사유방식과 세계관', 그리고 '과학적 사회주의' 등에 대한 용어들로 인해  저를 비롯한 분들이 신영복 선생님을 '막시스트'로 본다고 이해하신 듯 합니다.

저 역시 김정필 님처럼, 19세기의 사회상을 바탕으로 정립된 이론을 21세기에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신영복 선생님께서 그 이론을 현실에 그대로 적용시켜 세상을 보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 쯤은 더불어 숲의 모든 분들뿐 아니라 거의 대다수가 알고 있는 사실일거라 생각하구요.

그런 의미에서라면 당연히 신영복 선생님은 '막수주의자'가 아니겠지요.

다만, 막스가 19세기의 자본주의를 바라보며 가졌던 문제의식은 자본주의의 극단을 달리고 있는 신자유주의 21세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문제의식이란, '노동으로부터의 소외에 대한 저항', '착취당하고 억압받는 자들에 대한 애정', '빈부 격차를 고착화시키는 질서에 극복 의지', '인간 주의' 등등이 있겠지요.

19세기의 자본주의 세계로부터 아무리 사회가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그 본질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필 님께서 '막스주의'가 끝났다라고 단정짓는 데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신영복 선생님이 막스주의를 포기했다고 단정짓는 데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상이든 이론이든 그것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변천하는 물질적 토대와 함께 변화, 발전하기도 하고 소멸하기도 하겠지요.

저는 신영복 선생님의 사상이나 이론이 막스주의와의 단절을 의미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막스주의가 갖고 있는 비인간적인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만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론이나 사유 방법에 있어서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계신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랙타이거님처럼  어떤 이론을 교조적으로 적용시키려는 방식에 대해서도 당연히 반대하는 것이구요...

*요즘 더불어숲 게시판의 글을 읽는 것도 '일'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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