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6.09.06 17:47

九月입니다....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루이틀 사이에 아침저녁 공기가 다릅니다.
구월이 되자 거리에 반팔보다 긴팔옷이 더많이 눈에 뜨이는것만봐도 계절의 움직임이 한눈에 뵈는군요,
얇은 이부자리에 새벽녘엔 추위도 느껴지니
참 시간이란 어느 한때 라도 쉬는 법없이 제 갈길대로 담담하게 흐르는게 새삼스럽습니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어 가는데도 이 게시판은  여전히 시끄럽군요.
하긴 그럴만도 하다...여기면서도
어느 꼬투리잡기 좋아하고
여기뿐 아니라, 딴데서도 눈총을 받는 한사람이 돌멩이 한개를 개울에 던졌을뿐인데
온 숲이 이처럼 소란스러워야 하다니요.........

사람을 나무숫자로 여겨 숲을 이룬곳이라면
당연히 갖가지 생각과 시각을 가진 수목들이 부대끼며 섞여있지 않겠습니까.
안타깝게도 그들이 내는 숨소리가 이숲의 나무들과 다르다고 해서 불쾌할수도 있겠지요.
이 숲에서 우러러 보는 분을 부정적으로 거론하는판에
정말 뭐라 대꾸를 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만큼 모욕으로 다가올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여기서 누구를 숭배하고 평가하는게 이 숲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니라면
이제 한 웃음으로 지나갈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양한 나무들이 섞여있는 모양이야 말로, 진짜 사람들이 모여사는 숲이라면
자칫 지나친 순혈의식이 거부감을 줄수도 있고
이곳과 거리를 두고있는 숲에서 보자면,
이 숲은 또 다른의미에서,
소위 고급 수종만으로 이뤄져있다는 이미지를 만들면서
이런 소란이 어떤 잠재된 집단적 오만현상 쯤으로 보일수있는 것이니까요.
이제
갑자기 날라든 돌멩이 한개는
나와 다른 시각을 가진 한사람의 무례 정도로 소화 해낼때가 된것같습니다.

가을에 들어서려는 이 구월에
남보다 바른시선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숲이,과연 어떤 빛갈들로 가을색을 만들어갈지
이 숲의 만추풍경이 궁금해집니다.
진실로 깊은 아름다움 속에서, 달콤하지는 않아도 싸아한 향내를 가진 가을녘이 그려집니다.






  1. [re] 답글 확인 했습니다.^^

    Date2006.09.13 By김동영
    Read More
  2. "한반도 갈등, 어떻게 풀 것인가?" 학술회의

    Date2006.09.13 By한겨레통일문화재단
    Read More
  3. 고전읽기 모임 알립니다

    Date2006.09.13 By현영임
    Read More
  4. 숲으로~

    Date2006.09.11 By최윤경
    Read More
  5. 가을이 어느새 제 옆에 다가온거 있죠^^

    Date2006.09.09 By조민세
    Read More
  6. 게시판을 떠나며..

    Date2006.09.09 By삼보
    Read More
  7. 토요일 '번개' 치기 전에

    Date2006.09.09 By심은하
    Read More
  8. 거짓말들

    Date2006.09.09 By함박웃음
    Read More
  9. 내일 가을 문턱에서 번개 한번 해요. ^^

    Date2006.09.09 By김동영
    Read More
  10. 먼지 앉은 작은 메모들...

    Date2006.09.08 By신현원
    Read More
  11. 당신들의 일그러진 영웅

    Date2006.09.08 By萬人之下
    Read More
  12. 뿌리의 노고를 기억하는 가을나무에게

    Date2006.09.08 By신현원
    Read More
  13. 나는 한그루의 가을나무

    Date2006.09.08 By김동영
    Read More
  14. 저 아래 블랙타이거 님께

    Date2006.09.07 By신복희
    Read More
  15. [re] 누님 소식이 궁금했는데..건강하시지요?

    Date2006.09.08 By신현원
    Read More
  16. [re]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Date2006.09.07 By김동영
    Read More
  17. 까칠하지만 분명한 생각의 꺼리였습니다.^^

    Date2006.09.07 By김동영
    Read More
  18. 九月입니다....

    Date2006.09.06 By소나기처럼
    Read More
  19. “여기는 쉬는 곳이 아니거든요? 나가세요!”

    Date2006.09.06 By김달영
    Read More
  20. 10일(일) 11시 SBS스페셜 '환경호르몬의 습격' 방영 안내

    Date2006.09.06 By한혜영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