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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캑타이거가 뭔지 나는 모릅니다.
예전에 '검은 고양이 네로'라는 노래를 들었기 때문에
고양이는 검은 놈이 있는 줄 압니다.

님의 글을 읽어보니, 유명하신 분들에게 접근해서 근거없이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가 확대되면 편승해서 한 번 떠볼까 하는 욕심을 가진 사람인 듯하네요.

우선 남의 집에 들어오려면 이름부터 밝히고 얼굴을 보여주는 게 순서 아닙니까?
아무리 인심 좋은 집이라해도 복면하고 들어온 사람이 사랑방에서 사랑주인들이
아끼는 책을 찢고 그 책의 내용에 대해서 옳다 그르다 하는 사람마저
가만히 보고 있을 주인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할 말 있으면 당당하게 가면을 벗고 예의를 갖추기 바랍니다.

우리는 아무도 선생님을 우상화하려고 안달한 적이 없습니다.
님의 눈에 우상화로 보였다면,
아마도 신영복 선생님은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우상인가 합니다.
그리고 퇴임식 무대에 오른 분들은 선생님께서 과시용으로 초대하신 사람들이 아니라
스스로 먼걸음 하신 건데 잔치에 오겠다는 하객 못 오게 막는 한국사람 보았습니까?

이곳은 신영복 선생님의 홈이 아니라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그 삶을
본받고자 모여서 이야기하는 사랑방입니다. 여기 있는 누구도 선생님을 대신해서
이름도 없는 님을 대접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선생님의 대변인도 아니고 선생님의
깊은 심중을 헤아릴 수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다만 선생님 한 분만이
본인에게 '흠집내기용'으로 공격하는 글에 대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직접 찾아뵙고 하든지 논문으로 정리해서 책으로 출판하든지 하세요. 뵙기를 청하면 기꺼이 문을 열 것이고,
논문을 출판하면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시리라 믿습니다.

유물론이니 변증법이니 프롤레타리아니 하면서 어줍잖은 얄팍한 지식으로
선생님의 사상이나 훌륭하신 삶에 상처 낼 생각을 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런다고 없는 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작은 티끌을 만들어낸다고 해도
이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지식인 가운데 어느 누가 홈페이지에 출판된 저서를
몽땅 올려놓고 필요한 사람은 마음대로 퍼가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또 어느 서예가가, 팔 아프게 쓴 글씨 달라는대로 다 주는 사람이 있습니까?
책제호에, 구멍가게 같은 도서실 간판에, 노조문집제호까지 이름도 성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국적으로 친절하게 나누어 주십니까?
신영복 선생님 만큼 언행일치하는 사람 단 한 사람이라도 알고 있으면
그 이름을 말해주기 바랍니다. 그러면 님의 무례를 조금은 용서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유물론이니 이론이니 아무 것도 모릅니다.
그러나 신영복 선생님처럼 이웃을 따뜻하게 이해하시는 분을 본 적은 없습니다.
곁에 가만히 계셔도 인간이 왜 바르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들을 수 있게 하십니다.
우뚝하게 자란 정자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여름 내내 온 마을사람들이 그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한 시대가 죄 없는 한 인간을 20년 20일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서 더욱 숭고하게 거듭났습니다.
다음 시대의 사람들이 그를 받들어 눈먼 세상의 앞날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님은 그것이 그리도 가시로 보입니까?

영웅은 혼란한 시대가 만들고 훌륭한 인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한 사회가 만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시대로부터 버림받은 인재가 추앙받는 인물로 저절로 만들어졌습니다.
정직한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더 많이 숨어있는 세상이라는 의미입니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입니다.'
게시판에 올린 글을 직접 지우고 물러가기를 권합니다.

답글 올리신 나무님들과 침묵하고 있는 알 만한 나무님들, 참 안타깝습니다.
의도가 역력하게 보이는 글은 선생님을 겨누고 있습니다.
좀더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게시판 관리자님,
'사이버윤리'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실명도 밝히지 않은 사람이 들어와서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하는 것까지 일 주일이 넘도록 게시판에 두고
오고가는 사람 다 보도록 놔 두어야 합니까?
내가 알기로 이곳은 회원제 홈이며 실명이 아니면 씰데없는 소리할 사람은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토론에는, 실명으로 로그인하고 들어온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내가 도저히 참지 못해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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