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신영복 선생님의 퇴임 소식을 듣고 서울로 올라가 볼까 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즉각 부끄러워하다. 상품으로서의 '신영복'? 스타 신영복? 내가 신영복선생님을 스승으로 생각하는 이상, 선생님을 억지 웃음 짓고, 무슨 '학교'퇴임식 같은 부르조아행사에서 삐에로 짓을 하는거, 용납해서는 안된다.

언제부터인가 <감옥...>을 들지 않았고, 정작 좋은 제자란 스승을 뛰어넘어 끊임없이 고민하는것. 그러나, 내 삶은, 스무살 그분을 만난 이후 그분이 제시한 '뿌리내림'자체도 형성하지 못하고 허우적 댄다. 창비 가을호에 여성운동 좌담에서 "68년 이후 좌파 삼분의 일 이상이 자살을 했는데...우리는 살 이유가 너무 많죠?"라고 했던가. 적응도 못하고 그렇다고 뿌리도 못내리니..

선생님의 사상을 조명하려는 일련의 글들이 내겐 많이 거슬린다. 구체적인 성과도 내놓지 않고, 단편적인 흐름으로서 '존재론'과 '관계론'의 변화를 이야기 하면서 무슨 대단한 사상적인 발견처럼 허풍을 떠는 듯 보인다. 삶에 사무치게 읽었다는 내용도 전혀 사무치지 않는다. 신영복에서 정운찬'오빠' 과외제자의 이야기에, 옛날에도 있는 노므새끼들은 애새끼들, 과외시켰구나 한다.

나는 선생님이 이글을 보지도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부터 정작 필요한 작업들에 임하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 의문은, 막연히 <관계론>적 패러다임을 이야기 할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한국사회에서 <인맥><학맥><지연>등의 관계를 이루고 있는 관계론과 그의 관계론이 어떤 차이가 있으며 자본의 '존재'론이 아닌 인간적인 관계론을 위해(하나마나한 인간주의적 흐리멍텅한말 말고)어떤 실천이 필요한가...에 대한. 물론 그것은 선생님 몫이 아닐것이다. 하지만, 한겨레21 컬럼에서 언급했듯, 선생님의 학맥을 통해 '중앙일보'도, 또 '재벌'도 '관계'맺었다고 좋아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하다. 이 책도 마치 스승을 욕보이기 위해 만든듯 싶어진다. 강준만의 글은, 차라리 소극같다. 노무현 까려고(물론 노무현은 까야하지만) 신영복 들이미는 글인듯 싶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5 '더불어숲'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5 뚝딱뚝딱 2013.06.16
3324 2012년 성공회대 종강콘서트 차임벨연주 뚝딱뚝딱 2012.12.16
3323 2012년 12월 13일 (목) 성공회대학교 종강콘서트 뚝딱뚝딱 2012.12.07
3322 제10기 청년 인권학교 - 인권을 배우자, 그리고 행복해지자! 인권연대 2012.12.05
3321 한국헤르만헤세 출판사입니다 1 박형희 2012.12.04
3320 대란(大亂) 노동꾼 2012.12.02
3319 서화달력 관련하여~~ 1 소영 2012.11.16
3318 좋은 그림 학습자료 이용가능한지요? 바람개비 2012.11.14
3317 이대 대학원 특강(2012.11. 21) - 신영복교수 뚝딱뚝딱 2012.11.06
3316 [인권연대]96차 수요대화모임(2012.11.28) - 신율(명지대 교수) 인권연대 2012.11.02
3315 <더불어숲 고전읽기반> 모임을 시작합니다. 1 웃는달 2012.10.30
3314 제10기 청년 인권학교 - 인권을 배우자, 그리고 행복해지자! 인권연대 2012.10.30
3313 동탄후마니타스아카데미 <특별강좌 신영복 교수님의 "공부-가장 먼 여행"> 1 뚝딱뚝딱 2012.10.26
3312 가짜 희망 1 김영희 2012.10.26
3311 조선대학교 "문화초대석" 강좌 - 신영복과 더숲트리오 뚝딱뚝딱 2012.10.26
3310 신영복 교수의 아름다운 글씨로 만든 그릇들 1 뚝딱뚝딱 2012.10.24
3309 시가선집의 친필 내용.. 박종선 2012.10.22
3308 문의드립니다. 오준택 2012.10.22
3307 선생님, 연락바랍니다. 6 한경실 2012.10.12
3306 문의 디려도 되나 싶으며 여줘봅니다,, 4 이은희 2012.10.0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