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기교와 잔재주, 무의미한 수식과 건조한 논리가 횡횅하는 공간들만 접하다가 이곳에 들려보니 다른곳에선 전혀 느낄 수 없는 따뜻한 사람냄새와 명징한 느낌이 너무 좋네요.
얼굴 맞댈 기회가 없다는 이유로 어떤 책임감과 관계에 대한 고민없이 그저그런 글들을 생산해 내던 제 모습이 여지 없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느낍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사회의 구성이 지속성을 전제로 하고 있긴 하지만, 그것이 꼭 얼굴맞대는 직접적인 지속성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이렇게 훌륭하게 관계먖어지고 연대할수 있구나 싶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경헝이고 가슴 뿌듯한 방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