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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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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성공회대학교 일어일본학과 05학번 길은미라고 합니다. 저번에 학교앞 버스 정류장에서 잠깐 만난 학생이라고 한다면 혹시 기억하실련지요.제가 얀양으로 가는 버스를 알려 드렸는데 혹시 기억하시다면 저에게 대단한 기쁨이 아닐수 없겠습니다.선생님의 강좌는 항상 인기 강좌이고 또 제가 어문계열에 학과에다 학번도 낮은지라 듣기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아쉽게나마 선생님의 종강 강의가 처음이자 마지막인 강의가 되었습니다.죽순이야기와 가장 먼 여행에 관한 이야기,대학이 숲을 키우는 역활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 정말 잘 들었습니다. 저 부터가 작은 숲을 이루는 나무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저도 점점 변해야 하겠지요. 나 혼자만이 아닌 함께 더불어 가는 세상
나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작은 숲을 가득 채울 신록의 나무가 되기위해서 말입니다.그럼 선생님 건강하시구요,학교에서 뵙겠습니다^^

2006.06.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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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葉落而糞本'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헌신하고 계시는 '더불어숲' 관리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마지막 강의에 함께 하고, 성공회대 뒷산에서 '별음자리표'님의 마음으로 전하는 노래를 '함께' 들었던 김철문입니다.
그 날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더불어숲'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럼 부산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등등....
그래서 '부산 더불어숲' 조그만 카페를 하나 개설했습니다.
카페 주소는 http://cafe.daum.net/bsshoop 입니다.
관리자님께서 한번 방문을 해보시고, 문제가 없으면 더불어숲과 링크가 가능한 지를  검토바랍니다. 그리고 연락도 주시기 바랍니다. 핸드폰은 011 880-5441입니다.고맙습니다.

2006.06.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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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숲에 링크 시켰습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2006.06.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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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번하옵고....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가 알기로 선생님께서 이우학교의 이름을 지어주시고 그 학교에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 그런 학교의 존재 의의가 과연 무엇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여기서 상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우선 그 학교의 접근이 사실상 철절하게 차단되어 있습니다. 학생, 특히 학부모의 경우 상당한 자격 조건을 지녀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것이 대안학교의 기본 조건일 수 있나요? 닫힌 살롱의 혐의를 지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 모순의 핵 중 하나인 공교육의 전반적 붕괴 앞에서 이런 식의 폐쇄적인, '있는 자들만의 <제대로 된 교육>'을 과연 지행해도 좋은 일인가요? 한마디로 연줄이 닿는 사람들끼리(정확히는 대학, 현장), 그리고 상당한 수준의 물질적, 의식적 자격을 갖춘 사람들끼리 '숨어서'(혹은) '온실 속에서' '안온하게' '제대로 된 교육'을, 남들은 그리고 바깥은 어떻게 돌아가든지 관계없이, 향유해도 괜찮은 건가요? 최근 소식을 들으니 이 학교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일반 인문계 학교에서는 도저히 법접하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수준을 이루었다니, 이제 이런 학교에서 한국의 일류대학(혹은 유학) 자리를 독식하겠더군요.
선생님
이우학교 같은 조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알려주십시오.

추신: 시간이 가도 기다리겠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2006.06.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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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필요한 나에게 이곳은 옹달샘입니다.
바람, 나무,부엉이,토끼,달,별........
수많은 나의 친구들이 이곳으로부터 살아갈것입니다.

2006.05.0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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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20세의 여대생입니다.
선생님의 저서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에 반해 홈페이지를 들르게 되었습니다.
여지껏 대학생의 필수 서적으로 자리 접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접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만, 조만간 시간을 내어 읽어 볼 생각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많은 가르침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2006.04.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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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강원인제지회입니다. 선생님 이메일로 강연요청을 드렸습니다. 이메일을 확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06.04.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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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글을 남기면 되겠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4/16(일) 청구회추억을 겸한 소풍날 보물찾기에서 아주 잊지 못할 선물을 받은 의인이 큰엄마 조경선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멋진 모임에 손님으로 참석하여 영광이었습니다.
신영복선생님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직접 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선물까지 받다니 …
영원히 우리 가족에게도 서오릉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서울역까지 바래다 주신 이름모를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2006.04.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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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영복 교수님.  

저는 올해 전북대 과학학과에 입학한 신입생으로서, 신영복 교수님의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 나무야> 등을 읽으며 멀리서나마 흠모해왔던 신동관이라는 학생입니다. 특히, 최근에 내셨던 <강의 - 나의 동양고전독법>의 책은, 우리네 사상에 대해 알고 싶고 배우고 싶고, 나아가 제 삶으로의 체현까지 이루고 싶었던 제 소망에 등대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먼저, 진실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고3 올라가던 때, 가끔씩 챙겨보던 KBS <TV, 책을 말하다>에 신 교수님께서 나와 <강의>란 책을 설명하고 계신 걸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어! 새 책 내셨나보다.' 하고 주의 깊게 들었는데, 당시 저로서는 우리네 사상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마음 무변했던 터라 이를 인연이라 여기고 단박에 그 책을 독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어느덧 1여년이 흘렀습니다. 수십 년째, '태산준령 앞에 빗자루 들고 쓸고 계신' 선생님 앞에서 주름 잡는 격입니다만, 동양사상에 대해 점차 눈이 뜨이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궁금한 것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은 때가 된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예전과는 달리,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글을 쓰는 방법도 작시의 소재나 사상의 정도도 많이 변했다는 점입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데로, 저와 같은 청소년기에 우리네 사상에 대해 공부(그것을 공부라고 할 것도 없다고 하셨지만)를 하면, 아마도 저 깊이 심층의 정서로 쌓이는 탓에 그러는 모양입니다.

생면부지. 면식도 없었던 제가 선생님 앞에서 너무 과도한 잘난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러한 글을 보내게 된 데에는 피치 못할 사연이 있습니다.

지금 저는 대학에 다니질 않고 휴학을 한 상태입니다. 만 18세가 되던 해에 결심하였던 나홀로 외국여행(1~2여년간)을 결하고자 하는 탓에, 입학식을 마치고 얼마 안 되어 휴학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 외국여행에 필요한 수속들을 모두 마치고, 지금은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약관의 나이로, 말하자면 난생 처음 부모님과 동생들 그리고 다정한 옛친구들과 헤어져 국외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지금 저로서는 두렵기도 설레기도 한답니다.  

이번 워킹할리데이비자를 통해 1년 동안 국외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이것이 단순히 '여행'이라는 관광에의 의미를 뛰어넘어, 우리와는 또 다른 어떠한 '삶의 현장'을 목격하고 발견하며 체험으로까지 이룰 수 있다고 한다면, 분명히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후회 하나 없이 소중히 간직할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선생님. 외람된 말씀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여행과 감옥, 이 둘 사이에 자유도를 설명하는 스펙트럼이 있다면 아마도 저마다 최끝점에 위치할 일이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분명한 공통점 하나가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자기가 살아왔던 환경과 시대와 받아왔던 교육과 사상에 대하여 최대한 엄정히 자기반성을 요구한다는 점에선 여행살이와 감옥살이는 통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여행살이를 하려고 하니까 한 가지 문제가 생겨서 이렇게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여행과 감옥의 닮은 꼴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행의 특성상 여행자가 바리바리 책을 소지하면서 다닐 수가 없지요. 또, 외국에까지 나가서 부모님께 불편스럽게시리 매번 책 보내달라고 떼를 쓸 수도 없는 일인지라 저로서는 가져갈 책 선정에 심사숙고 해야 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도 그러했듯이 저 또한 "한 권을 가지고도 오래 읽을 수 있는 책" 여러 권을 한 권으로 제본해서 들고 가려고 하는데요, 여기서 선생님께 부탁 하나를 하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동양고전은 고전인데, 중국의 것이 아닌 한국의 경과 전을 추천해 주십시오. 물론, 중국의 것과 한국의 것을 나누고 보려는 단순이분법은 어차피 우리네 사상이라는 점에서 지양해야 할 일인 줄로 압니다만, 저는 그보다 더 큰 의미를 품고자 해서 잠시 구분했으니 이해해주시리라 믿고 계속해서 제 생각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인인 김관식이라는 양반은, "한자를 모른다는 것은 동양인임을 포기한 것 아니냐!"라고 설파했다지만, 저로서는 "한글로도 할 수 있는 걸 굳이 한자로 써야 한다고 하는 것은 한국인임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라고 되묻고 싶었습니다.(그가 작고시인이라 직접 그럴 수는 없었지만요. ㅡ.ㅡ;;)

옛 중국 당대의 굴지하는 시인들 문인들이 모여 시경 서경 초사를 만들었다면, 분명 우리 나라에도 그보다 상급이었으면 상급이었지 그런 고전시 모음집 하나 없을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논어 노자도덕경 장자 중용 등 사상이 만발하던 제자백가 시대의 중국 경전들이 존재하듯, 대한민국 땅에도 한국인 고유의 정신과 혼이 깃든 한국 경전들 또한 있을 줄로 믿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동양사상의 출발이자 서론은 인도요, 본론은 중국이고, 결론은 대한민국이라 합니다.(일본인들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사실 일본경전에 대해서도 공부해봐야 할 일이라고 저는 봅니다.) 비단 동양사상의 결정판이 대한민국이라서가 아니라, 논리 중심의 서구 철학적 방법이 아닌, 유식 중심의 인도 철학적 방법도 아닌, 격물치지의 중국 철학적 방법도 아닌, 우리 한국인들의 혼이 담겨 있는 철학과 사상을 익히고 싶다는 얘기올시다. 그렇다고 해서 진리연한 일체 사이비적인 학문이나 교양이나 사상이나 주의 따위는 저에게는 무용의 장물일 따름이고, 따라서 생사관두에 선 절박한 심정과 고민으로 이렇게 선생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부디 제 부탁을 거절 마시고 우리네 사상, 엄밀히 말해서 우리 한국인들의 철학과 사상을 영험할 수 있는 눈을 지닐 수 있도록 명리를 떠난 청담을 청하는 바입니다.

사실 저로서도 많은, 무수한 번민이 있었습니다. 한국 고전에 관하여 경과 전, 그리고 저와 같은 비전공자들도 잘 따라갈 수 있게끔 잘 풀이되어 있는 책은 없나 찾아도 보았지만, 어렵고 훈고학적인 것들이 상당했으며 게다가 저로서는 한국사상의 기틀을 다지는 것이라 더욱 신중을 기했던 탓에 몸보다 생각만이 앞서는 꼴이 되어 결국 아무것도 이루질 못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수님의 책처럼 믿음직스러운 점까지 고려해야 하니 책 고르는 것을 두고 마치 십면초가에 놓인 격이었지요.

4월 7일부로 저는 이곳을 떠납니다. 진작에 신 교수님께 여쭈어볼 걸 이라 후회해보지만, 그 늦은 시간만큼이나 제 메일을 과연 읽어보실지 또 답을 해주실는지 조차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괜히 교수님께 수고를 얹혀드리는 것 아닌가 염려스러울 따름입니다.

염치 불구하고 이렇게 메일 보내드립니다. 안녕히 계시고, 몸 마음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의> 책 감사드립니다.

4월 3일 서울에서.
이러한 이메일보다는 편지로 보내드려야 어울릴듯한 신 교수님께

신동관 드림.


추신 : 아무래도 못 읽으시고 지나치실까 걱정이 되는바, 삼고초려마냥 세번째에 글을 여기에 남깁니다. 정말 시간이 촉박하네요. 죄송합니다만 신 교수님께서 제게 답해주실 수는 없을까요?

2006.03.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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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에 처음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를 읽은 뒤부터 선생님을 마음속 깊이 두고 흠모해 왔으면서도 이제껏 한번도 선생님을 뵙지 못했는데 이런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어 늦었지만 너무 기쁘고 반갑습니다.
이제야 정말 제가 존경해 온 선생님을 한번 뵈올 기회가 있을 것 같다는 마음에 너무 설렙니다. 그리고 저 말고도 이렇게 선생님을 존경하는 여러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늘 행복한 하루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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