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어김없이 찾아온 모두모임이었습니다.
특별히 정리할 무엇인가는 없었지만
때가되면 함께 한다는 우리들의 약속이었기에
그날 그렇게 모였습니다.

멀리서 찾아오신 분
오랜만에 나오신 분
늘 단신으로 외롭게(?) 나오시다 어느새 식구가 부쩍 늘어 오신 분
그리고 처음오신 분
누구를 따라 오신 분...

제각각의 사연을 안고 오셨지만
늘 함께 있어 더 좋을 곳이 없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간 그루터기를 해 오면서
여러 가지로 모자람이 많았으나
사랑으로 덮어주신 여러 나무님들께
고마움을 글로써 나타내기에는 많은 부족함이 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우이선생님!
미더운 제자들의 응석에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늘 사랑과 가르침으로 함께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작년 전국 순회강연 때 입니다.
보통 네 시간 이상의 여로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 이상의 강의를 마치시고
혹시라도 저희들이 힘들어 할까봐 하나하나 챙겨주시던 모습을 뒤에서
보면서 눈시울이 적셔지기도 하였습니다.
예전보다 어깨가 더 좁아 보이기는 하였지만
한없이 넓으신 가슴을 보면서...
선생님의 말씀 보다 행동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간직하겠습니다.

함께해준 그루터기 친구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장지숙씨!
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필요함을 알면서도 선배의 제의를 뿌리치지 못하고 ‘딱 한번만’이라고 말 할 때는 그저 대충 해 주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보고는 못 참는 성질 때문에 고생 고생한 지숙이... 공주처럼 떠받들어 준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그저 미안할 따름이고

이헌묵씨!
특별하게 할 일이 없으면 어쩌냐고 하면서도 특별하지 않은 일에 꼼꼼히 준비해 준 덕분에 만나는 시간이 즐거울 수 있었고.

배기표씨!
이웃에 사는 죄로 도망도 못가고 이리저리 붙잡혀 지내는 것 뻔히 알면서도 모른척 할 때가 제일 미안했는데(사실 은하씨 한테 더 미안) 그래도 이웃에 어께 기댈만한 사람 한명쯤 있는것도 재산이 되는 것을 몸소 알 수 있었고

류지형씨!
매년 그루터기의 전통을 따르자면 올해는 폼잡고 무대에 설 차례이건만 못난 선배 때문에 뭐 하나 건진 것 없어 미안하고(사실 무척 노력은 했는데 .. 아는 사람은 다 알지)

전은진씨!
천성이 조용해서 말 한번 붙이기도 부담스러울 정도지만 언제나 옆에서 조용히 준비해 준 덕분에 한시름을 놓을 수 있었고

남원직씨!
홍길동 사촌쯤 되는지라 어제는 대구, 오늘은 서울....  그래도 꼬박꼬박 전해주는 안부에 한숨 돌릴 수 있었고, 뛰어난 지략에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던져논 덕분에 올 한해 고민만 쌓이게 해 주었고

새로 시작하시는 그루터기 분들께 너무 많은 짐을 드려 죄송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훌륭하신 분들이기에 더 없이 마음이 놓입니다.

더불어 숲에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치 않은 이승혁님
늘 낮은 자세로 모임을 챙겨주시는 김광명님
늘 후배들 감싸시는 정명신님
올해는 한건 올리겠다는 김동영님
**에 대해서 더 이상의 시련은 없을 것 이라는 최윤경님
주왕산의 정기 그대로를 더불어숲에 남기겠다는 김인석님

이름 그 자체로 숲의 미래가 풍성해 집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 나무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이전에 숲을 가꾸어 오셨던 분들께도 더 많은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바람보다 먼저 눕지만
그 바람보다 먼저 일어서서
숲을 지켜나가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05 자랑하고 싶은 자유 11 박 명아 2006.12.19
1604 번개 예보 18 장지숙 2006.12.18
1603 연애 박사가 되는 것이 곧 인격의 완성이다. 9 엄효순 2006.12.16
1602 고운펜 신복희 나무님의 두번째 수필집 <가을비> 8 뚝딱뚝딱 2006.12.15
1601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신 나무님들께 6 박 명아 2006.12.15
1600 황인숙 시인의 시집<자명한 산책>에 실린 첫 번째 시[강] 2 김난정 2006.12.15
1599 합격하신 분들, 다들 축하드립니다 14 혜영 2006.12.13
1598 [re] 우리, 나무는 2 혜영 2006.12.14
» 끝의 시작 - 그동안의 고마움에 인사드립니다. 22 김무종 2006.12.13
1596 2006 모두모임 정산 2 06그루터기 2006.12.13
1595 알몸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명아 나무님께 3 엄효순 2006.12.13
1594 [종강파티] 분실물 주인을 찾습니다 2 최윤경 2006.12.13
1593 반가웠습니다 3 김정아 2006.12.12
1592 옷 벗기 15 박 명아 2006.12.12
1591 훔쳐 갑니다. 4 최상진 2006.12.12
1590 지난 번에 헌혈증으로 도움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위국명 2006.12.12
1589 소중한 모자를 찾습니다 11 박 명아 2006.12.12
1588 아이들과 함께 개성에 다녀왔습니다 1 레인메이커 2006.12.11
1587 2006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발표 나무에게 2006.12.11
1586 교육공동체 두리하나에서 함께 할 실무교사를 찾습니다! 두리하나 2006.12.08
Board Pagination ‹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