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7.02.26 12:42

[re] 녹두장군- 김남주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사람아 사람아 "

사람으로 태어났으되
사람이 아니로구나.

온전한 팔다리를 하고도
사람 걸음을 걸을 수가 없고
멀쩡한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니
무슨 사람이라 하랴.

죽기도 살기도 서러운 이승살이
거적때기 위에서 스러져 뒹굴다가
거적때기 덮고 가는 것을
어이 사람이라 하랴.

사람이고 싶어라
사람이고 싶어라
사람을 닮은 짐승이
사람으로 살고 싶어라.

사람이 어찌 하늘이랴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오직 사람이기 위하여
새벽이 되었노라
돌이 되었노라

사람아 사람아
하늘같은 사람아.

*1.백정운동 즉, 형평(사)운동은 진주에서 촉발 되었지만, 예천에서 전국적인 집회로 확산되었고, 중국집을 중심으로 극한 투쟁이 일어나 지금도 그곳엔 중국사람 음식점이 없다고함.
  2.형평운동도 바탕에는 동학이 자리하며, 해월이 대소양백(태백산,소백산지역)간인 이 지역에서 활동하며, 유일하게 반동학이 일어나는 일이 발생.
  3.위 이야기는 십이삼년전 쯤, 예천지역 서울나들이 유정수(비보림) 지역에서 사람의 목숨이 참새가 나무에서 녹두꽃 뚝뚝 떨어지듯 한다는 생각을 순간적으로 적어 본 것임(가장 먼저 백두대간을 가로 지른 길인 당시 예천의 계립령-일명 지릅재, 닭울이재,꽃재-에도 역사는 살아 있으며, 조그마안 비석을 세워 뜻을 표함)
  4.저는 오히려 해월은 당연하지만, 김개남,전봉준,손화중 중에서는 당시 김개남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됨.(김개남!!!)
  5. 참고로 저는 시인은 고사하고, 시라고 써본적도, 제도권 학교를 제대로 다닌 적도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45 에이, 빌어먹을 금붙이,,, 1 조원배 2007.02.26
1744 살 구 나 무 3 엄효순 2007.02.26
1743 상방연대 4 박 명아 2007.02.25
» [re] 녹두장군- 김남주 권풍 2007.02.26
1741 [re] 녹두장군- 김남주 김동영 2007.02.25
1740 [re] 녹두장군- 김남주....를 읽고나서 조원배 2007.02.25
1739 ‘구로사와 아키라’감독의 ‘이끼루’(산다는 것) 함께 보기 13 있는 듯 없는 듯 2007.02.22
1738 황금빛 모서리 그 후... 1 萬人之下 2007.02.22
1737 처음처럼을 다시 여러번 읽으며... 8 김건태 2007.02.21
1736 빨간내복 4 김성숙 2007.02.20
1735 번개장소와 시간입니다. ^^ 4 배형호 2007.02.20
1734 조은아 나무님 신년 초청 음악회(2/26) 5 그루터기 2007.02.19
1733 길을 잘못 든 세속인 2 4 박 명아 2007.02.18
1732 길을 잘못 든 세속인 1 3 박 명아 2007.02.18
1731 구정 설이 특별히 고마운 2007년! 5 문봉숙 2007.02.17
1730 콜럼부스의 달걀 -처음처럼 69쪽 3 빈주먹 2007.02.17
172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사진모음에 사진구경하세요(인도여행) 4 배형호 2007.02.17
1728 처음처럼을 깨달은 날 1 전민수 2007.02.16
1727 2월 강화도 역사기행 정산 14 그루터기 2007.02.13
1726 부탁이 있어요.. 9 성태원 2007.02.13
Board Pagination ‹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