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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일어난지도 모르고 있다가, 방금 아고라에 들렀다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난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번..차량 질주에 이어, 또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났군요.
참,...걱정스럽네요. 아래 글은, 피습당한 피해자와 같은 카페 회원이
올린 글입니다.

  *     *      *

오늘 새벽 2시경 조계사 앞 우정국 공원에서 발생한 안티이명박 회원 3명에 대한 횟칼 테러에 대한 상황을 정리해 올립니다.

안티이명박의 명동 입구 시민홍보전을 전담하고 있는 세분의 회원들이 다른 세분의 시민들과 함께 앉아 홍보전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는 중에 30대 중후반의 남자가 나타나 광우병 쇠고기 문제로 대화에 끼어들며 한우보다 미국산 쇠고기가 좋다면서 자꾸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그래서 "친구야놀자"님이 그만 가시라며 우정국공원 뒷편에서 조계사앞 공원 의자가 있는 곳으로 그 남자를 보냈습니다.


이 자가 조계사 뒷쪽으로 갔다가 "친구야놀자"님이 다시 돌아와 자리에 앉기도 전에
양손에 칼 두자루를 들고 다시 나타났고  "친구야놀자"님이 이를 제지하려고 일어나는 순간  손에 들고 있던 회칼로 "친구야놀자"님의 오른쪽 머리를 내리쳤고, 바로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이에 "매국노저격수"님이 왜 그러냐며 일어나는 순간 이 남자는 곧바로 "매국노저격수"님의 뒷머리를 회칼로 내리쳤습니다.

이어서 자리에 앉아있던 "젠틀맨"님의 뒷목을 한자루의 칼로 깊숙히 내리쳐 그은 다음에 남아있던 한자루의 회칼을 뒤로 쓰러지는 "젠틀맨"님의 이마에 꽂아 넣은 후에
칼 한자루를 손에 쥔 채로 안국역 로타리 방향으로 도주해 갔습니다.

이는 약 3~4분의 짧은 시간에 순식간에 일어난 참극이었습니다.
도주하는 이 자를 쫒아 "매국노저격수"님이 피를 흘리면서 쫒아나갔고,
손에 칼을 들고 도주하는 이 자를 보고 조계사 앞쪽에서 수배자를 감시하던
사복경찰들이 이 자를 안국역 로타리 횡단보도 앞에서 붙잡아 칼을 빼앗고 신병을 종로경찰서에 인계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이 흉폭한 참극의 전말입니다.

이 자는 대화를 했던 목격자와 뒷머리에 칼을 맞은 "매국노저격수"님의 증언으로는
뉴스에 보도된 것 처럼 술에 만취한 상태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이 흉악한 놈은 자리에 함께하여 대화를 나눴던 6명 중에 안티이명박 명동홍보전에 참여한 3명만을 노렸습니다. 수법 또한 세분 피해자의 머리만을 칼로 내리치고 정확하게 이마에 칼을 꽂았습니다.

이는 3명의 목숨을 노리고 치밀하게 계획한 범행으로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현재 "젠틀맨"님은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응급수술 중에 있습니다.
목 뒤의 자상이 너무 깊어 지금까지도 수술이 진행 중에 있으며, 10시30분 쯤에야
이마에 박혀있는 칼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할 것이며
현재 의사들도 장담하지 못할 정도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친구야놀자"님은 백병원 응급실에서 수술을 준비중입니다.
상처가 너무 깊어 지혈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을 할 예정입니다.
"매국노저격수"님은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되어 뒷머리를 꿰메고 다른 두분의 상태가 걱정되어 곧바로 퇴원하여 있습니다.

MBC와 SBS 방송 보도를 보면 피의자가 술에 만취했다는 둥,
심한 말다툼을 했다는 둥 경찰의 발표만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피의자는 술에 만취하지 않았으며 심한 말다툼 또한 전혀 없었습니다.
이 자는 계획적으로 치밀한 준비를 하여 이러한 참극을 일으킨 것입니다.
우리는 피의자가 순간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회칼 등 두자루의 칼을 준비해서
정확하게 피해자들의 머리만을 노려서 칼을 휘두르고 내리 찍을 수 있다고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런 흉폭한 범행을 치밀하고도 민첩하게, 그리고 순식간에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도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경찰의 행위에도 분노합니다.
이 사실을 접하고 조계사에 모인 시민들은 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
오히려 전경차를 갖다 대고 경찰의 현장보존과 확인이 끝났다는 이유로 폴리스라인을 걷어가고 순식간에 무방비 상태로 피습을 당해 흘려서 쌓인 처참한 핏덩이들을 모두 훼손하고 전의경들을 동원해 현장을 봉쇄하려고 했습니다.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뒤로 물러서기는 했지만
현장훼손을 하려는 저들의 모습을 보며 분노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
참고로, 아래에 오마이뉴스에 올라온 기사도 덧붙입니다.
*  *   *

"'두고 보자'고 뛰쳐나간 지 1분도 안 돼서 흉기를 들고 쫓아왔다. 발로 찬 뒤 도망치려 했는데 흉기가 번뜩였다."

9일 오전 8시 40분 서울 을지로 백병원 응급실. 이날 새벽 2시 조계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30대 남성 박아무개(38)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은 안티이명박카페 회원 3명 가운데 하나인 윤아무개(31)씨가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당시 끔찍한 상황을 증명하듯, 윤씨의 양말과 바지 곳곳에는 피가 튀어 있었다. 얼굴도 반 이상 붕대로 감겨 있었다.
흉기는 윤씨의 왼쪽 눈썹 1㎝를 긋고 지나갔다. 조금만 아래로 흉기가 향했다면 윤씨는 다시 빛을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를 아찔한 상황이었다. 윤씨는 사건 당시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됐고, 진단 결과 안면근육을 움직이는 신경 2개가 끊어져 곧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
윤씨는 "새벽 1시가 좀 넘어 조계사 인근 공원에서 카페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가해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고 말했다, 가해자에게선 술 냄새가 조금 났다.
윤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이들에게 "나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다, 한우가 검역체계 미비로 더 안전하지 못하다"며 "30년 이상 된 미국산 쇠고기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가해자와 언쟁이 심하게 붙으면서 자리를 먼저 피했다"며 "언성이 높아지고 욕설도 간간히 나왔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윤씨를 비롯한 카페 회원들은 더는 가해자와 언쟁을 원하지 않았다. 윤씨는 "내가 먼저 '당신과 대화 나누기 싫다'며 일어섰다, 그런데 가해자가 '두고 보자'고 말한 지 1분도 안 돼서 흉기를 들고 쫓아와 우리에게 휘둘렀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에는 윤씨 곁에는 윤씨의 가족과 함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카페 회원 4명이 함께 있었다.
카페 회원들은 입을 모아 "가해자가 우발적으로 일을 저질렀다는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카페 회원 유아무개(45)씨는 "흉기에 맞은 사람들은 지난 8월 30일부터 '뉴라이트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진행했던 이들"이라며 "그 전에도 시비를 걸던 이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수배자 검거를 위해 조계사 정문과 후문에 배치된 사복경찰이 100명에 가깝다, 평소엔 차량번호 조회까지 철저히 하는 이들인데 흉기를 2개나 챙겨가지고 피해자들을 쫓아가는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해자 박씨는 윤씨뿐만 아니라 문아무개(39)씨와 김아무개(38)씨 등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박씨가 휘두른 흉기에 이마를 찔린 문씨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마에 꽂힌 흉기가 5㎝ 정도 깊게 박혀 이를 빼내면 뇌수까지 터지는 등 상당히 심각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는 국립의료원에 입원했다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가해자 박씨는 이날 시민 세 명을 찌르고 도망치다 조계사 인근을 순찰하던 종로서 경찰들에게 붙잡혔다. 종로경찰서는 현재 박씨의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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