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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의 가치를 직접 체험케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4대강 답사 국민 1만명 체험 행사 333프로젝트는
지난 9월에 시작되어 2월 말 현재 5천여 명 정도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저도 이런 답사 기회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강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는 낙동강 내성천 모래강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밟아보고 나서야
무모한 4대강 사업의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를 배울 때 '강변'에 밑줄 긋고
'이상향'이라고 무작정 쓰고 외웠던 것이 이제야 진정 이해되었습니다.
김소월이 왜 '강변'을 '이상향'으로 그렸는지,
이상향으로 그린 강변에 왜 '금모래빛'이 반짝이는지를요.  

그 비밀은 바로 모래의 뛰어난 자정작용에 있었습니다.  
모래가 물을 맑고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비밀이었던 것입니다.

세계에서도 드물다는 이 모래강의 원형이 잘 살아 있는 낙동강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널리 알려야 할 필요성에서, 그리고 지금 진행중인
4대강 사업의 무모성을 다시 한 번 알려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기획된
이번 답사 행사에 더불어숲이 단체신청하면 어떨까 합니다.
(다음 카페 '4대강 답사' cafe.daum.net/go4rivers)  

보통 4대강 답사(333프로젝트)는 매주 토요일 적게는 30여명,
많게는 80여명의 인원이 소규모로 자유롭게 답사를 다녀옵니다.
  
그런데 이번 3월 26일(토요일)에는 특별히 물의 날(3/22)을 기념하여
전국 각지에서 1천명에서 1천5백명 이상의 분들이
더불어 함께 하는 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낙동강 내성천 회룡포에서 12시에 모든 버스가 집결하여  
참여한 모든 분들이 Save Our 4riverS(일명 SOS) 퍼포먼스를 합니다.
SOS 퍼포먼스란 다름이 아니라 회룡포 백사장에서 SOS 대열로 앉아
점심 식사 겸 막걸리를 곁들이는 것입니다.
식사 후에는 모래강에서 맘껏 놀고, 돌아오는 길에
경천대와 낙단보 마애불 등을 둘러보면 좋을 듯합니다.
코스는 더불어숲에서 자체적으로 정하시면 됩니다.

다함께 하는 행사 점심시간 2시간을 제외하고는
더불어숲만의 오붓한 시간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숲에는 4대강 답사에 이미 참여하셨거나
그동안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신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봄날 모래강 체험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 많이 신청해 주셨으면 합니다.  
45인 이상 신청하면 회비 2만원으로 버스까지 자체 해결된다고 합니다.  

3월 26일 토요일 4대강 답사에 더불어숲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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