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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저는 수업을 마치고
어마마마 생신을 맞아 특별휴가를 내고 제주도에 왔답니다.

지금은 수제자(대학 때 과외했던 친구)부모님께서 꾸리시고 계신 집에 와서 여유롭게 제주의 맑은 공기를 머금고 있네요.

공항에 도착해서는 제주환경참여연대에 계시는 문용포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맛있는 저녁과 함께 아늑한 도두오름에 올랐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참으로 고마운 만남이었습니다. 살아가는 데 있어 만남이 갖는 소중한 의미를 가슴에 새기며..

어린이 오름학교를 가꾸어가시면서 또 너른 활동들을 통해 일상을 마련하시는 선생님의 오롯한 삶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찬찬히 읽어갈 수 있었네요.

잔잔한 감동을 건내시며 오름을 안내하시는 그 넉넉한 향이란..

풀 한포기 꽃 한송이 이름을 많이 아는 것보다 그 풀과 꽃과 어떻게 마주서느냐를 몸소 일러주시는 선생님을 뵈면서 마음이 탁 틔였습니다. 조그마한 풀꽃 앞에서 몸소 몸을 낮추어 요모조모 그 풀꽃들과 이야기를 나누려는 그 마음가짐을 배우며..

사실 그런 애정이 모여 사람과 자연에 대한 너른 애정과 이해가 열려지는 것이라 헤아려보았습니다.


작은 감동을 넌지시 건내주셨던 넉넉함으로 오늘은 성산 일출봉과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바닷가 그리고 얕으막한 오름을 거닐며 한갓진 시간을 채워보았습니다.


일상에서 잠시 여유롭게 비켜설 수 있어 기분 좋은 밤입니다.

내일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자 아쉽게 제주에서 서울로 발길을 돌리려합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오름의 싱싱함을 보내드립니다.

문용포 선생님과 더불어 문용포 선생님을 만날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해주신 더불어 숲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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