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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5.02.28 02:50

강화도 가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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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려고 민영규.강화학 최후의광경 을 검색하다가
눈에 들어온 길안내입니다.
참고하세요.


오석아.
잘 지내고 있다. 형은.
강화도를 돌아보시겠다고.
내 생각은 이렇다.
(1) 떼로 몰려다니면서 할 수 있는 것은 눈요기에 불과하다. 그래도 해야겠다면 책 몇 권 소개해주겠다.
# 역사의 섬 강화도(이경수, 신서원) #강화도 역사산책(김경준, 도서출판 신대종) #강화도, 미래신화의 원형(이동연, 푸른세상) # 강화도(빛깔있는 책들 153)
(2) 주제를 가지고 돌아다닐려면 이 책을 참고하시게.
# 눈물의 섬 강화이야기(이덕주, 대한기독교서회) - 강화의 기독교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
# 민통선 평화기행(이시우, 창비) - 평화와 홍익이라는 관점으로 강화를 한 꼭지 소개함
오석아. 어쨌든 계획된 것이니 할 수밖에. 빨리 서점으로 달려가거라.
여의치 않으면 강화군청 홈페이지를 찾아라.

그리고 나중에 조용히 찾아오면 이런 델 나랑 같이 가보자. 일단 소주나 막걸리를 싣고서.
이규보 묘에 가서는; 나무가 있어 땔감이, 샘이 있어 물이, 뽕나무가 있어 옷이, 밭이 있어 식량이 가능한, 이런 곳에서 살다간 천하의 술꾼을 만나보자.
양명학파의 슬픈 이야기를  돌아보는 것도 아주 의미가 있겠지. 이건창 생가와 묘, 정재두 묘 등을 돌아볼 수 있지. 물론 <강화학 최후의 광경 - 민영규, 우반> 정도는 읽어야 돌아볼 자격이 생기겠지. 거기엔 "일의 성패가 문제가 아니다. 동기의 순수성 여부가 문제일 따름이다. 왕양명의 가르침이었다. 질의 참됨만이 네가 갈 길이다. 결과의 대소고하는 물을 바가 아니다. 이시원이 어린 손주 이건창에게 아침저녁으로 일르던 말이었다......시작과 끝을 오직 진실과 양심에 호소했을 뿐 성패를 묻지 않는 강화학의 가르침이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건창 시비에 적혀 있는 시 한 수 올린다.

    개성을 육년 사이에 다섯 번을 지났지만    
    부소산과 채하동도 들르지 못했네
    자세히 헤아려보니 일생 동안 벼슬살이에
    마음에 맞는 일보다 몸만 고달펐네  

오석아. 우리집에 이번엔 들리지 말아라. 똥줄 타게 책 만들고 있으니, 겨울에나 한 번 가족들 하고 놀러오거라. 그럼 거친 글 여기서 줄인다.

             *출처: www.naeil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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