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5.08.15 15:37

로마에서 띄웁니다.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여기는 로마 민박집입니다. 로마에서 마지막 날 입니다. 4일간 이탈리아에서 첫날은 베네치아 나머지 3일은 로마에 있었습니다. 처음에 로마에 왔을 때 로마에 대해 가졌던 인상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지저분한 거리와 더운 날씨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에게 안 좋은 인상으로 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러나 하루 정도가 지나고 보니 로마 사람들의 자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자유로움속에서도 질서가 있었습니다. 법과 질서는 최소한으로 놔두고 너무나 자유로운 분위기는 부럽기까지 합니다. 자유롭다고 해서 사회가 제멋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지킬 것은 지키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 로마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문화적 자부심입니다. 유럽 문화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고대 로마 시대가 지나간 곳이고 또 하나의 유럽 문화 구심점인 크리스트교의 본산이 있는 곳이 로마입니다. 거리 곳곳이 모두 문화유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보통 200년넘는 건물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민박집도 200년이 넘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 만큼 역사의 깊이,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살아있는 공간에 살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여기에는 스타벅스가 없습니다. 가이드 분의 말로는 이곳 사람들의 스타벅스 커피에 대한 생각은 똥물이라고 하더군요. 또 하나 부러운 것은 여기는 여름휴가가 보통 한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일주일이나 이주일간의 휴가가 또 있다고 합니다. 부러운 점이기도 합니다.
로마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부족한 글솜씨로 써내려가려니 힘이 드네요.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65 돌아왔습니다.^^ 2 배형호 2005.09.06
1164 ^^님에게 띄우는 메시지 이범부 2005.09.05
1163 오랜만에 읽는...시 하나. 2 조원배 2005.09.04
1162 빛고을 광주에서... 이상원 2005.09.02
1161 출근길에 받은 인사 "씨부럴놈아!!" 5 김무종 2005.09.02
1160 우리는 서로를 비추는 인다라의 구슬입니다. 1 신현원 2005.09.02
1159 그냥 詩 한편 2 이범부 2005.09.01
1158 [늦은 축하]여름 샛별 도착^^ 3 이승혁 2005.08.31
1157 늦은 인사와 토론회 조진석 2005.08.29
1156 내린천을... 5 좌경숙 2005.08.27
1155 [질문]제가 이번에 맹자를 읽어보려고 하는데요. 서영웅 2005.08.27
1154 [re] [질문]제가 이번에 맹자를 읽어보려고 하는데요. 1 배기표 2005.09.01
1153 답변 감사드립니다. 서영웅 2005.09.01
1152 [번개]멀리서 벗이 찾아오니... 2 이승혁 2005.08.24
1151 8년만에 가는 내 나라... 8 이한창 2005.08.24
1150 자본은 인간의 얼굴을 닮을 수 없나요? 결코? 2005.08.23
1149 다산초당과 선생님 글씨 김동영 2005.08.22
1148 피고지고....지고피고.... 4 표문수 2005.08.22
» 로마에서 띄웁니다. 5 배형호 2005.08.15
1146 눈물이납니다 바우맘 2005.08.15
Board Pagination ‹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