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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5.09.17 04:08

생일과 추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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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서울을 떠나 지금까지 중국과 대만의 이도시 저도시를 떠다니고 있습니다.

9일은 생일이었고 18일은 추석인데 저는 20일이 넘어서야 한국을 들어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기념일을 세세히 챙기는 성격이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3주나 되는 시간을 혼자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왠지모를 허전함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학교 다닐때도 개강 날짜가 항상 9월 초에 있었던 관계로 유학 중에도 생일과 추석이라는 날짜를 특별히 기쁘게 챙겼던 기억은 없었지요.

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받아들이면서 살아야 할듯... ^^

지금 저는 중국 심양이라는 곳에 있습니다. 우리 한국 민족(중국 조선족 분들 포함)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동북 삼성내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이고, 역사적으로는 여진족과 만주족이 자신들의 수도를 세웠던 요녕성의 성도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제가 묵고있는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축구 경기장에서 홍콩배우 유덕화의 라이브 공연이 있다고 심양시 전체가 들썩들썩 하더군요.

유덕화도 지금 내가 있는 호텔에서 묵고 있는데, 들리는 얘기로는 호텔 28층 전체를 혼자 다 빌렸다고 합니다. 호텔 밖에서도 왠놈의 사람들이 그리 북적들 대는지(특히 여자들.-_-)... 나이가 40이 훨씬 넘었는데 여전히 그놈의 인기는 식을줄을 모르니, 아무튼 사람은 무조건 유명해 지고 봐야 하나 봅니다.^^

저도 오늘 저녁에 회의 끝난후 어떻게든 저녁회식 참가 안하고 몰래 빠져나와서 암표를 사서라도 이 공연을 꼭 보려고 했는데... 결국은 이곳 부장님께 잡혀서 저녁먹고 술마시고 알딸딸한 기분으로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제가 있는 방에서 경기장 내부가 내려다 보이는데, 다행이 공연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창문으로 남은 공연을 좀 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무대가 너무 멀어서 누가 누군지 잘 구별이 가지 않더군요.^^

문득 고등학교때 한참 유덕화가 출연하던 영화를 좋아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유덕화도 40을 훨씬 넘겼고, 저도 이제 고등학생이 아니고...

어쨌든 출장중이었지만 어떤 아련한 기억들을 떠올릴수 있어 좋았습니다.

중국도 요즘 추석(중추절)과 국경절(10.1절)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이런저런 행사준비로 바쁜 모습입니다.

저도 송편은 먹기 힘들것 같으니 중국인들이 추석때 먹는 월병이나 먹으면서 추석기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짧지만 즐거운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상원이형과 영재. 생일 축하 드립니다.^^

-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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