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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일단 대화의 입구를 열어놓았다.
이제 더 깊숙이 이 꼬마들의 세계 속으로 발을 들여놓아야 한다.

 

In this way, I passed over the threshold of conversation. 

Then I had to put my feet into the world of these kids.

 

신영균과 독고성, 장영철과 김일의 프로레슬링, 손기정 선수 등의 이야기. 세종대왕, 을지문덕, 이순신 장군에 관하여 때로는 쉽게, 때로는 제법 어렵게 질문하면서 또 그들의 이야기를 성의 있게 들어주면서 걷는 동안 우리는 상당히 친숙해질 수 있었다.

 

Finally after listening to their stories and asking questions, some easy and some difficult, about movie stars such as Shin, Young-kyun and Dok, Go-sung, pro-wrestlers including Chang, Young-chul and Kim, il, marathoner Son, Ki-jung, and Sejong the Great and Generals Euljimunduk and Lee, Sun-shin, we became acquainted with one another.

 

그들은 문화동 산기슭의 한 동네에서 살고 있다는 것, 오래전부터 자기들끼리 놀러가기로 약속해왔다는 것, 그래서 벼르고 별러서 각자 왕복 버스 회수권 2장과 일금 10원씩을 준비하고 점심밥 해먹을 쌀과 찬(단무지뿐이었음)을 여기 보자기에 싸가지고 간다는 것, 자기들 여섯 명은 무척 친한 사이라는 것 등을 알게 되었다.

 

I came to know that they all lived in the same village at the hill of Mun-hwa Dong, that they had made promises to go on a picnic from some time ago, that they had each prepared round bus fare and 10 won as well as rice for lunch and side dishes (which was only a pickled turnip) in wrapping cloth, and that they were very close friends indeed.

ChungGuHoe10-11p.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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